임금근로자의 고용안정성 변화와 결정요인 분석
DOI : http://dx.doi.org/10.35273/jec.2019.9.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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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안정성은 노동시장의 입직에서 퇴직까지 전 과정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 고용이 불안정하다고 인식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1차 노동시장으로 노동공급이 과잉되어 고용 미스매치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된다. 또한 고용안정성의 감소는 고용주 및 정부가 지원하는 연금제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용안정성의 개념은 이처럼 중요한 의의를 갖지만 관련 연구는 미미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2년 고용유지율을 통해 임금근로자의 고용안정성 변화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2년 고용유지율은 2003~2005년 60.3%에서 2015~2017년 72.2%로 11.9%p 증가하였다. 이와 같은 고용안정성 증가는 대부분의 계층에서도 확인된다. 남성보다는 여성의 고용안정성이 많이 개선되면서 성별에 의한 차이는 상당히 좁혀졌다. 연령의 경우 30대 이상과는 다르게 20대에서는 뚜렷한 고용안정성 증가가 나타나지 않았다. 산업에서는 도소매숙박음식업, 그리고 직업에서는 단순노무직에서 고용안정성이 증가하였다.
2년 고용유지확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시간의 변화와 관계없이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치는 요인으로 초기근속기간과 법정 복리후생, 그리고 조직몰입으로 나타났다. 조직몰입의 경우 1수준 증가할 때 추가적인 2년을 고용유지할 확률이 급격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2003~2005년의 7.08%에 비해 2015~2017년 4.67%로 영향력은 낮아졌지만, 다른 요인에 비해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국 유급휴가 등의 법정 복리후생이 제대로 제공될 수 있도록 엄격한 법 준수가 요구된다고 볼 수 있으며, 특히 조직에 대한 몰입은 이직 의도뿐 아니라 실제 이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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