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소통프로그램이 취업 준비생의 직업기초능력으로서의 의사소통능력, 인지ㆍ정서적 공감능력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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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의사소통프로그램이 취업을 준비하는 여대생의 언어적ㆍ비언어적 의사소통능력과 인지적ㆍ정서적 공감능력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의사소통프로그램은 Adler & Proctor(2015)의 ‘Looking Out, Looking In’을 기반으로 내용전달능력, 듣기능력, 공감형성능력의 세 가지 능력 배양에 중점을 두어 구성하였다. 연구목적에 따라 청년취업아카데미를 참여한 서울 소재 A여대 취업준비생 30명을 연구대상으로 실험집단과 통제집단 각각 15명씩 구성하였다. 실험집단에게는 3시간으로 구성된 8회기의 프로그램을 매주 실시하였으며, 통제집단에게는 별다른 프로그램을 시행하지 않는 것으로 연구를 설계하였다. 프로그램 효과 검증을 위해 사전, 사후에 사용된 검사 도구는 Navran(1967)이 개발한 의사소통능력척도(PCI)를 최은연(2004)이 성인용으로 수정한 의사소통능력척도와 Reiners, Corcoran, Drake, Shryane, & Vȍllm(2011)이 개발하고 강준(2012)이 한국어로 번안한 인지적ㆍ정서적 공감척도(QCAE)를 사용하였다. 보다 신뢰로운 연구결과의 제시를 위해 연구대상 수를 고려한 비모수 통계방법을 사용하여 프로그램 참여 유무에 따른 실험집단과 통제집단 간 차이 검증과 실험집단 내 시간에 따른 차이 검증 분석을 실시하였다. 두 집단 간 사전 동일성 및 사후 차이 검증을 위해 Mann-Whitney U test를 실시하였고, 실험집단 내 사전, 사후 간 변화 비교를 위해 Wilcoxon Signed- Ranks Test를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의사소통프로그램을 처치하지 않은 통제집단과 달리, 실험집단은 의사소통능력과 인지ㆍ정서적 공감능력 모두에서 프로그램의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연구 결과 중 의사소통능력의 하위요인인 비언어적 의사소통에서는 프로그램 효과가 나타난 반면, 언어적 의사소통능력은 향상되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단순히 프로그램이 언어적 의사소통능력에 효과적이지 않았다기보다는 이미 언어적 의사소통능력이 비언어적 의사소통능력에 비해 현저히 높다는 점에서 기인한다고 보았다. 이는 지금까지의 여러 의사소통 연구에서 제안하는 주장과 일치하는 결과로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 비언어적 의사소통능력 배양을 위한 교육의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 제안한 의사소통프로그램은 앞으로 사회에 진출하게 될 취업준비생에게 반드시 필요한 직업기초능력 중 하나인 의사소통능력과 공감능력을 향상시키는데 효과가 있다는 점과 향후 의사소통능력의 배양을 위해 보다 구체적이고 전문적으로 세분화된 프로그램이나 교육 등의 개발 연구에 여러 기초자료 중 하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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